[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준(셀틱FC)의 올림픽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소속팀 셀틱이 차출 불가 통보를 했다. 이에 따라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체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한국시간)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되었던 양현준의 소속팀 셀틱FC가 팀 사정으로 선수 차출 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려옴에 따라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를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 양현준(왼쪽)이 소속팀 셀틱의 차출 불가 결정으로 올림픽대표팀 합류가 불발되고, 홍시후가 대체 발탁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한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는데, 양현준도 이름을 올렸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도중 강원FC를 떠나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이번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2경기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A대표팀에도 뽑혀 지난 1~2월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참가해 2경기를 소화했다. 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호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이 기대됐는데, 소속팀 셀틱이 그의 대회 참가를 허락하지 않았다.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U-23 아시안컵은 대표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어서 소속팀의 동의가 있어야 참가가 가능하다. 셀틱은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양현준을 장기간 내주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양현준이 빠짐으로써 이번 올림픽 대표팀 해외파는 5명에서 배준호(스토크시티), 김지수(브렌트포드), 김민우(뒤셀도르프), 정상민(미네소타유나이티드) 등 4명으로 줄었다.

양현준 대신 발탁된 홍시후는 5일 UAE로 출국하는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UAE에서 전지훈련을 가진 후 오는 10일 카타르로 입성할 예정이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이내에 들어야 파리올림픽으로 직행한다. 4위를 하면 아프리카의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한국은 일본, UAE, 중국과 예선리그 B조에 속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