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홈런포가 한 번 터지니 또 불을 뿜었다. 오타니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다저스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 가운데 하나가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터뜨린 투런홈런이었다.

   
▲ 오타니가 컵스전에서 투런홈런을 날려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10년 7억달러'라는 사상 최고액에 계약하며 다저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정규시즌 개막 후 8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다저스 데뷔 홈런을 신고했고, 이날 컵스전에서 또 홈런을 날려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5일에는 다저스의 경기가 없었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2루타를 치고 나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3회초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초 무키 베츠의 안타로 무사 1루가 된 가운데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컵스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초구를 노려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2루타와 홈런으로 멀티히트를 작성한 오타니는 이후 안타 추가는 없었다. 7회와 8회에는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86으로 올라갔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다저스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컵스에 7-9로 패했다. 앞선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스윕하는 등 4연승을 달려온 다저스의 연승은 멈췄다. 다저스는 7승 3패, 5연승을 내달린 컵스는 5승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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