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고용지표 호조에도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보다 낮아지기는 했으나 시장에서 이를 선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한 개인 투자자가 주가 차트를 확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06포인트(0.80%) 오른 38,904.0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13포인트(1.11%) 오른 5,204.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44포인트(1.24%) 오른 16,248.52에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날인 4일에 1%대 하락 마감했었다. 특히 다우지수는 전날 500포인트 넘게 하락해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3월 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자 증시는 반등하며 전날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30만3000건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건)는 물론 12개월 월평균 증가폭(21만3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증시 투자자들은 강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끌어올려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춰질 수 있다는 가능성보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증가 가능성에 더욱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4월 8일~4월 12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만큼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촉감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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