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의 일본인 듀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야마모토는 다저스 데뷔 승리를 거뒀고, 오타니는 멀티히트를 쳐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서 4-1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7-9)를 설욕한 다저스는 시즌 성적 8승 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컵스는 5승 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가 5이닝 무실점 호투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의 호투가 돋보였다 야마모토는 5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 경기 연속 호투한 야마모토는 데뷔 등판에서 무너지며 안겼던 걱정을 날려버렸다. 야마모토는 서울시리즈로 열린 3월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고척돔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다저스 데뷔전을 치러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했다.

하지만 미국 본토에서 다저스 홈 경기에 첫 등판했던 3월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일본 최고 투수 출신다운 면모를 뽐냈다. 당시에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도 다저스가 역전패를 당해 첫 승을 놓쳤지만 이날은 팀 승리를 이끌고 MLB 데뷔승이자 다저스 첫 승을 신고했다.

야마모토는 첫 경기 부진으로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4.09까지 낮췄다.

야마모토의 첫 승을 오타니가 거들었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린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SNS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무사 1루에서 컵스 선발 조던 윅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세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득점의 연결고리가 됐다. 0-0으로 맞선 5회초 1사 1루서 윅스로부터 이번에는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 맥스 먼시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5회초 3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오타니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루크 리틀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마크 라이터 주니어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86에서 0.304로 끌어올리며 3할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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