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국회 협의회를 통해 내년도 예산 편성 합의가 이뤄졌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3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제3차 협의회를 열어 고령일자리 증설·청년창업 프로그램 마련·병사 봉급 인상·어린이집 보조 및 대체교사 확대 등을 합의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위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상병 기준 봉급을 올해 15만4800원에서 내년 17만8000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65세 이상 고령자 재취업을 위한 일자리 5만개를 증설사업에는 46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창업 프로그램’ 에는 200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보육시설의 안전 강화를 위해 마련된 어린이집 보조·대체 교사 1만3000여명 증원에는 660억원의 예산을 반영하게 된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기업에 지원하는 예산은 올해보다 201억원 늘어난 521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성과 장애인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 확대, 시간 선택제 일자리 지원, 중증 장애인 근로 지원 등에 509억원을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

당정은 연말 종료될 예정인 햇살론(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프로그램) 지원 기간을 2020년까지 5년 더 연장하고, 이를 위해 같은 기간 10750억원의 재정을 출연할 예정이다.

또 현재 경로당에 지원하는 각종 사업 예산은 그대로 유지하고, 정수기 설치와 대청소비 지원 예산 200억원을 새로 편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