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23조원+α' 규모의 수출금융종합 지원 방안' 발표 이후 6개월간 총 16조7000억원의 자금이 수출기업에 지원됐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를 열고 수출기업의 금융 프로그램 이용 경험을 청취하는 등 '수출금융 종합지원방안' 지원 성과를 점검했다./사진=금융위원회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8월 16일 발표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 그간의 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각 기업의 이용경험을 향후 정책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은행연합회, 동진쎄미켐 등 6개 수출기업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8월 은행권과 여러 정책금융기관의 협력을 통해 '수출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해 기업들을 지원해 왔다"며 "특히 수출입 기업에 큰 부담이었던 환어음, 신용장, 선물환 수수료를 인하한 상품이 약 8조8000억원 공급됨으로써 수출입 기업들에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지원과 반도체 산업 등의 업황 회복이 더해져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고 지난해 총수출액은 역대 3위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올해에도 수출기업들에 대한 적극 지원 방침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수출금융 지원 방안에서 발표했던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출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수출환어음, 수입신용장, 선물환 등의 수수료 우대도 지속 제공될 수 있도록 은행권 협조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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