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클래식 강조한 디자인…활동성 좋은 워킹화·러닝화도 인기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본격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며 활동성이 좋고 트렌디한 나들이 신발을 찾는 패션 소비자들이 증가 추세다. 패션업계는 이번 시즌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슈즈 컬렉션을 소개하며 수요에 대응 중이다.

   
▲ 누오보 '레타 1(LETTA 1)'./사진=ABC마트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이번 봄 슈즈와 백 트렌드로 가성비를 겸비한 '실용성'과 '미니멀'을 꼽았다. 낮은 굽으로 실용성과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키튼힐(Kitten Heel)', '플랫슈즈' 등의 카테고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그재그에서 키튼힐과 플랫슈즈 거래액은 2월 초부터 지난달까지 한달 간 전년 동기 대비 89%, 13% 각각 늘었다. 슈즈 전체 인기 검색어 1위에 플랫슈즈가 오르기도 했다.

패션업계는 다양한 스타일링에 적용할 수 있는 봄 슈즈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ABC마트의 여성화 브랜드 누오보(NUOVO)는 봄 시즌을 맞아 뉴 클래식 감성의 신규 컬렉션 ‘스프링 유니버스(Spring Universe)’를 론칭했다. 

차분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뉴 클래식 트렌드에 기본 구두 스타일에 소재, 장식 등 디테일로 변주를 준 컬렉션이다.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무드가 특징으로 출시와 함께 공개한 화보에서도 봄꽃 일러스트로 러블리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번 컬렉션은 메리제인, 하이힐, 로퍼 등 봄 패션을 완성해 주는 다채로운 스타일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인 ‘레타 1(LETTA 1)’은 발레코어 슈즈 스타일의 메리제인 슈즈다. 베이직한 라인에 리본 장식과 스트랩을 추가해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은은한 광택의 새틴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카마르 3(KAMAR 3)’은 캐주얼한 메리제인 슈즈로 청키한 굽의 플랫폼을 적용했다. ‘베가 5.5(VEGA 5.5)’는 발목과 발등에 적용한 이중 스트랩 디테일로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뾰족한 앞코가 매력적인 스틸레토 힐 ‘다니카 6.5(DANICA 6.5)’와 차분한 스타일의 로퍼에 골드 컬러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아슬라 3(ASLA 3)’도 선보였다.
 
   
▲ 슈펜 컴피이지(COMFY.EZ)./사진=이랜드


본격적인 봄 날씨가 지속되고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편안하고 가벼운 러닝화, 워킹화 등을 찾는 수요도 증가했다. 

이랜드월드 SPA 브랜드 슈펜은 지난 2월 ‘컴피이지(COMFY.EZ)’를 공개한 후 올해 워킹화 누적 판매량이 전년대비 2배 상승했다. 컴피이지는 195g의 가벼운 무게와 함께 슈펜에서 자체 개발한 중창과 밑창이 사용돼 우수한 쿠션감과 접지력을 느낄 수 있는 워킹화다. 3만 원 대 가격의 가성비 워킹화로도 찾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도 지난해 출시한 초경량 러닝화 'X-핏 러너'는 올 봄까지 8차 리오더를 진행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X-핏 러너는 230g의 초경량 무게로 오래 신어도 발에 무리가 없고 신축성 있는 니트와 통기성 좋은 메쉬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착화감이 특징이다. 올해는 기존 10가지 색상에 라임옐로우, 퓨어민트를 추가로 출시했으며 밀키피치, 퓨어블루 등 총 8가지 색상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조금 이르게 여름 스타일링을 준비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LF가 수입·판매하는 영국 신발 브랜드 ‘핏플랍(FITFLOP)’은 여름 샌들 스타일링 화보를 공개하며 마이크로워블보드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젠 에프에프(Gen-FF) 라인’과 ‘에프모드(F-mode)’를 소개했다. 

새롭게 출시된 핏플랍의 24SS 시즌 ‘젠 에프에프’, ‘에프모드’ 샌들은 플랫폼 굽을 앞세운 청키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꼬임 가죽 디테일 등으로 세련됨을 더했다. 공개된 화보에서는 캐주얼 룩 뿐만 아니라 포멀한 오피스룩에도 매치한 스타일링 연출로 핏플랍 샌들의 다양한 활용도를 보여준다.  

레인부츠 수요도 늘었다. 지난 3월 한 달간 무신사에서 레인부츠를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53% 증가했다. 비가 내렸던 4주차(25일~31일)에는 직전 기간(18일~24일)보다 거래액이 67% 뛰면서 전체 여성 슈즈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중 레인부츠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는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여성 고객들에게 주목받으며 지난 한해 무신사에서 전년 대비 거래액 성장율이 16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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