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한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느끼는 호감의 정도가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아태지역 국민이 주변국에 대해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중국의 호감이 미지근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한국을 좋아한다는 중국인은 47%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한국에 대한 호감도 순위에서 베트남(82%)·필리핀(68%)·말레이시아(61%)·호주(61%)에 이어 다섯 번째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은 61%로, 조사 대상국 전체의 대중국 호감도 평균치인 57%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파키스탄(82%)·말레이시아(78%)·인도네시아(63%)에 이어 네 번째로 중국에 대해 호감도가 높았다.
일본은 역사 갈등을 빚은 중국(12%)·한국(25%)을 제외한 나머지 아태지역 국가에서 인기 있었으며 일본인의 32%는 한국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아베 신조 일본 총리·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3개국 지도자가 '국제 정세에서 옳은 일을 하고 있느냐'는 설문도 진행됐다.
시 주석을 신뢰하는 한국 국민은 67%, 모디 총리는 39%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를 신뢰한다고 답한 한국인은 7%에 그쳤으며 63%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