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레드닷 2024'서 단일 현장 2개 작품 선정
대우건설, 3개 현장 출품작 본상 수상 '그랜드슬램'
[미디어펜=김준희 기자]대형 건설사들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싹쓸이하며 ‘K-건설’ 주거디자인 분야 우수성을 입증했다. 독특한 디자인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조경시설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 위부터 현대건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작가정원', 대우건설 대치 푸르지오 써밋 놀이시설 '아티스틱 플레이그라운드'./사진=각 사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작품 ‘티하우스’와 ‘작가정원’으로 각각 ‘위너’에 선정되며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 단일 현장 두 개 작품 선정이라는 업적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IDEA 어워드와 독일 iF 어워드에서 꾸준히 수상해왔다. 올해 레드닷 어워드에도 이름을 올리며 조경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외에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IFA(세계조경가협회), USA 굿 디자인 어워드, 우수디자인(GD)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H 아이 플랜터’와 힐스테이트 지제역 퍼스티움 조경경관이 위너로 선정되며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특히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H 아이 플랜터 수상으로 3D 프린팅 조경작품으로는 4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대우건설 또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놀이시설 ‘아티스틱 플레이그라운드’와 조형물 ‘아클라우드’, 조경공간 ‘숲과 빛의 풍경’ 등 3개 현장 출품작이 모두 본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인정받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을 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에 조성된 놀이시설인 아티스틱 플레이그라운드는 기존 복합놀이기구 중심 놀이터에서 탈피해 원형 패턴 위에 3D펜으로 그려낸 듯한 자유로운 형태의 놀이기구를 도입했다. 대형 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에 설치된 조형물 아클라우드는 구름 형태의 복합 공간으로 놀이공간과 이벤트 광장으로 구성됐다.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조경공간인 숲과 빛의 풍경은 도심 속 자연을 모티브로 석가산, 폰드, 놀이 및 운동 공간에서 녹음과 자연을 느끼며 다양한 경험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건설사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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