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국내 두 공항공사의 체납액이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할 전망이다.
국토해양위원회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제출받은 체납액 현황 자료를 통해 두 공항공사가 267억원의 임대료 및 항공사 공항이용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체납액을 살펴보면 임대료는 ▲에어포트로얄프라자 98억원 ▲인천골프 34억원 ▲월드드림피쉬 8억원 등 140억원이 체납됐고 ▲한국 그랜드스카이 56억원 ▲태국 비즈니스에어 7억6000만원 ▲스카이젯 2억4900만원 ▲젯 아시아 1억7000만원 등 항공사들로부터 70억원 등 총합 211억원에 달한다.
특히 영종도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에어포트로얄프라자의 경우 인천공항공사 미수납액 전체의 46%를 차지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한국공항공사의 미수납액은 56억원으로, 임대료가 53억원, 항공사의 공항이용료 체납액은 3억원이다.
박덕흠 의원은 “인천공항공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000억원으로, 이를 감안하면 체납액의 규모가 큰 셈”이라며 “관리를 제대로 해 경영안정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