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이주 마무리…연내 착공 가시화
사업지연 후 한토신이 맡아 관리처분 인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로 개발 추진 중인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하 흑석11구역 재개발)이 건축물 철거에 돌입했다. 

   
▲ 한국토지신탁 본사가 자리한 역삼 코레이트타워./사진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부터 조합원 이주를 개시한 흑석11구역 재개발은 약 1년 만에 이주를 마무리하고 올해 초부터 철거공사를 개시했다. 이로써 연내 착공이 가능해졌다.
 
흑석11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동작구 일원에 자리했다. 개발이 완료될 경우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 동에 15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 4호선 동작역‧9호선 흑석역과 가깝다. 
                                                                                        
흑석11구역 재개발은 서울시내 재개발 사업장 최초로 신탁방식을 도했다. 매끄러운 행정절차 진행을 통해 서울시 첫 재개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의 '도시‧건축혁신' 1호 아파트로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정비계획수립단계에서부터 사업 전 과정에 걸쳐 함께 사업을 추진했다. 
 
구역 내 갈등과 사업비 조달 문제 등으로 사업지연을 겪었던 해당 현장은, 2017년 10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하고 2022년 8월 도시정비사업의 9부 능선 격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신탁방식을 도입해 사업을 추진한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흑석11구역 재개발의 단지명은 '서반포 써밋 더힐'이다. 대우건설의 특화설계를 반영하고 완화된 법규를 적용해 세대수를 1522가구로 증가시키는 사업시행변경인가를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내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4월 기준 현재 수도권 22개 사업장에서 약 2만 가구 사업시행자 및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흑석11구역을 포함, 올해 착공했거나 연내 착공이 계획된 현장만 6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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