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필리핀에서 리메이크된 한국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현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에 따르면 리메이크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What's Wrong with Secretary Kim?, Viu Original Adaptation)는 필리핀 현지에서 지난 3월 18일 공개 직후부터 최근 집계된 4월 7일까지의 Viu 주간차트에서 3주 연속 1위 왕좌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리메이크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인기로 인해 드라마 공개 후 필리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Viu 애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 1위를 꿰차기도 했다.


   
▲ 사진=Viu(뷰)


현지 매체의 반응들도 뜨겁다. 현지 주요 매체인 필리핀 스타 글로벌(PhilStar Global)은 "한국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필리핀 유머와 매력으로 재해석됐다"라고 보도하며, 해당 리메이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8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완벽하지만 자기애로 점철된 부회장(박서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박민영)의 퇴사밀당 로맨스로 방영 당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Viu와 ABS-CBN 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하고 Dreamscape가 제작해 선보인 필리핀 리메이크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만능 엔터테이너 파울로 아베리노(Paulo Avelino)와 포브스 아시아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필리핀 인물'로 선정됐던 배우 겸 가수 김치우(Kim Chiu)가 주연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현재 필리핀 현대자동차 브랜드 앰버서더로도 활동 중이다.


   
▲ 사진=Viu(뷰)


한편, Viu(뷰)는 '재벌집 막내아들', '모범택시2' 등 한국 인기 콘텐츠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16개국에 선보이고 있는 홍콩 PCCW 범지역 OTT 플랫폼으로 현재 드라마 '7인의 부활', '선재 업고 튀어', 예능 '환승연애3', '연애남매' 등을 서비스 중이다. 또한 한국 드라마 'W', '그녀는 예뻤다' 등을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