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루타를 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는 5회 터뜨린 2루타였고 득점도 하나 올렸다. 이 2루타로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5경기째 연속 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50에서 조금 내려가 0.246(57타수 14안타)이 됐다.

   
▲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이정후(왼쪽에서 두번째)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탬파베이 우완 선발투수 라이언 페피어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타구를 날려보냈다.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피오트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2호 2루타였다. 곧이어 터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이정후는 홈을 밟으며 시즌 6번째 득점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안타 추가는 없었다. 6회초 1사 2, 3루의 타점을 올릴 찬스에서 이정후는 바뀐 투수 크리스 데븐스키를 맞아 잘 맞은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쪽으로 향해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패트릭 베일리도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10으로 크게 뒤진 탬파베이가 투수가 아닌 포수 벤 로트베트를 마운드에 올렸는데, 로트베트를 상대로 안타를 치지 못해 멀티히트를 작성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선발투수 로건 웹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홈런 5방을 몰아친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1-2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1-2)를 설욕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6승 9패를 기록했고, 탬파베이는 3연승을 마감하면서 8승 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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