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병훈이 마스터스 대회 사흘째도 상위권에서 밀려나지 않아 메이저대회 생애 첫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안병훈은 14일(한국시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적어냈다.

   
▲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오른 안병훈.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중간합계 1언더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2라운드 공동 8위에서 한 계단 내려가긴 했지만 공동 9위로 톱10을 유지했다. 2020년에 이어 4년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 안병훈은 메이저대회 첫 톱10에 도전하고 있다. 이전까지 안병훈은 2019년 US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6위가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기복있는 플레이를 했지만 2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켜 우승에 다가섰다. 

   
▲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켜 우승에 다가선 셰플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2022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셰플러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는데,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우승 두 번과 준우승 한 번을 한 절정의 샷 감각이 이번 대회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셰플러에 1타 뒤진 2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라운드에서 셰플러와 공동 선두를 이뤘던 맥스 호마(미국)는 3위(5언더파), 브라이언 디샘보는 5위(3언더파)로 하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24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웠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날 무려 10오버파로 마스터스 출전 사상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공동 22위였던 순위가 공동 52위(11오버파)로 뚝 떨어졌다.

김시우는 공동 41위(7오버파), 김주형은 우즈와 함께 공동 52위(11오버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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