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지난해 643.3원→올해 963.7원으로 49.8% 상승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소비량이 많은 가공식품 실구매가가 1년 새 6%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소비자원이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올해 1분기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4일 연합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올해 1분기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로 각각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식용유(100mL)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평균 963.7원으로 지난해 1분기 643.3원에서 49.8% 올랐다. 설탕(27.7%)과 된장(17.4%)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카레(16.3%), 우유(13.2%), 맛살(12.3%), 커피믹스(11.6%), 고추장(7.8%), 햄(7.6%), 시리얼(6.7%) 등도 상승률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정부가 물가 불담을 덜기 위해 집중 관리했던 일부 품목도 1분기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원유 등 7개 품목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설탕은 100g당 가격이 지난달 367원으로 지난 1월 59원 대비 2.2% 상승했다. 라면은 개당 804원에서 810원으로 올랐다.

다소비 가공식품 중 올해 1분기 평균 가격이 지난해 1분기보다 떨어진 품목은 어묵(-15.2%), 소주(-4.1%), 참치통조림(-3.8%), 간장(-3.4%), 즉석밥(-2.8%), 밀가루(-1.5%), 탕(-0.9%) 등 7개였다.

이번 조사에 활용된 품목 가격은 대형마트(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 슈퍼마켓(롯데슈퍼·GS더프레시), 백화점(현대·신세계),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 등 4개 유통 채널 전국 500여개 점포 실제 판매가를 평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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