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시황 매출 전망치 각각 100과 102
ICT 부문 등 전 부문 모두 기준선 웃돌아
[미디어펜=서동영 기자]2분기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제조업의 매출 현황 및 전망 BSI 추이./사진=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11∼22일 제조업체 1500곳의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시황과 매출 전망치가 각각 100과 102로 기준선 이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와 비교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경기 악화 전망을 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분기 시황 및 매출 전망치는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시황 전망이 1분기 90 대배 10포인트 올랐고 매출액 전망이 같은 기간 8포인트 높아지는 등 부문별 조사에서 증가 폭이 컸다.

이밖에 내수(1분기 94→2분기 101), 수출(95→102), 자금 사정(88→95), 경상이익(92→97), 설비투자(97→99) 등 모든 부문이 전 분기에 비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유형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1분기 91→2분기 102)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소재 부문(95→102), 기계 부문(96→102), 신산업(101→105) 등 전 부문이 모두 개선되며 기준선을 웃돌았다.

   
▲ 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전망 BSI (2024년 2분기)./사진=산업연구원

주요 업종별로 보면 정유(89→104), 무선통신기기(92→106), 반도체(87→99), 이차전지(103→113) 등의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제조업 유형별로는 대형업체(102→111)의 경기 개선 기대감이 특히 높았고 중소업체(94→101) 역시 경기 회복을 기대했다. 

경영 활동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묻는 현안 설문(복수 응답)에 제조업체들은 물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5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수요 둔화·재고 누증'(39%), '고금리·자금난'(36%) 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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