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각각 시즌 첫 세이브와 첫 홈런을 신고했다.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팀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 고우석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넬슨 W. 볼프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노스웨스트아칸소 내추럴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홈 경기에 마무리 등판해 세이브에 성공했다.

   
▲ 더블A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4번째 등판한 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고우석은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9회초 5번째 투수로 등판, 삼자범퇴로 간단히 막고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더블A서 4경기 등판 만에 거둔 첫 세이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더블A에서 시즌을 맞았다. 처음 두 경기에서는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등판했고, 지난 12일에는 0-0으로 맞선 9회 등판해 연장 10회까지 2이닝을 던졌는데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고우석은 깔끔한 피칭을 했다. 첫 타자 개빈 크로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케이던 월러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조시 레스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고우석은 더블A 4경기에서 5이닝을 던져 7피안타 8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5.40, 1세이브 1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A팀 라스베가스 애비에이터스 소속 박효준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볼파크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전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1안타가 시즌 첫 홈런이었다.

   
▲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박효준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라스베가스 애비에이터스 SNS


박효준은 1회말 선두 타자 에스튜리 루이스가 선제 솔로포를 날린 뒤 백투백으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박효준은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팀은 7-6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후 애틀랜트 브레이브스에서 방출된 박효준은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빅리그 복귀에 도전하고 있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해 트리플A에서 뛰면서 빅리그의 콜을 기다리고 있다. 트리플A에서 타율 0.226(31타수 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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