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3일(현지시간) “필요하다면 ECB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애초 예정된 2016년 9월 이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규모나 기간 등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며 "일단 내년 9월까지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지만 필요하면 그 이후에도 계속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와 내년·내후년의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전망을 다소 낮춰 잡아 눈길을 끌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이 올해 1.4%, 2016년 1.7%, 2017년 1.8%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역시 올해 0.1%, 2016년 1.1%, 2017년 1.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