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6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1군 엔트리 3명을 교체했다. 80억원을 들여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던 포수 유강남이 엔트리에서 빠진 것이 눈에 띈다.

롯데 구단은 휴식일인 15일 1군 엔트리 3명을 바꿨다. 포수 유강남, 투수 박진형, 내야수 정대선의 1군 등록을 말소하고 대신 포수 서동욱, 투수 신정락과 최이준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유강남의 엔트리 제외는 타격 부진에 문책성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 

   
▲ 1군 등록이 말소횐 롯데 포수 유강남.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유강남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1할2푼2리(41타수 5안타)에 머물러 있다. 매 시즌 2할 중반대 타율을 꾸준히 유지해온 것과 비교하면, 주전 포수로서는 심각한 타격 부진이다.

게다가 유강남은 롯데가 6연패를 당한 지난 14일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돔 경기에서 어이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롯데가 2-7로 뒤진 6회초 1사 만루의 추격 기회에서 유강남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김재웅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3개의 볼을 연속해서 던졌다. 그런데 3볼에서 김재웅의 4구째를 유강남이 받아쳤고, 비교적 강한 타구를 만들기는 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잡히며 병살로 연결되고 말았다.

유강남의 병살타가 나온 직후 김태형 감독이 유강남과 고영민 3루 주루코치를 호출한 것을 보면 유강남이 3볼에서 기다리지 않고 타격을 한 것은 '사인 미스'일 가능성이 높았다. 유강남은 6회말 들면서 바로 정보근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이날 1군 등록도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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