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서 일부 의원 '골프 여행 문자·코인 투기' 논란 일으켜
교섭단체 추진 방식, 조국에 일임키로… 새미래, 협력 가능성 시사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조국혁신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22대 국회에서 골프 라운딩을 하지 않고 코인(가상화폐)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국혁신당은 16일까지 1박2일 동안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개최된 당 워크숍에서 조국 대표 발제로 △회기 중 골프 금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금지 및 의원 특권(공항 의전실) 이용 거부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금지 △부동산 구입시 당과 사전협의 △보좌진에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 요구 금지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측은 "이런 내용을 정리해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우리의 다짐’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국혁신당이 16일까지 1박2일 동안 진행한 워크숍에서 국회 회기 중 골프를 치지 않고 공항 의전실 이용을 하지 않는 등 10가지 사안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조국혁신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지난해 7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김영주 국회부의장(현 국민의힘 소속)은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들과 일본 골프 여행에 관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엔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당시 민주당 소속)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등이 코인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당선자들은 원내 교섭단체 추진과 관련해선 조 대표에게 추진 일정 및 방식 등을 일임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조국혁신당은 전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국민은 조국혁신당이 국회 안에서 원내 제3당으로 제 역할을 다하라고 명령했다"며 "서두르지 않고 민심을 받들어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믿고 맡겨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새로운미래의 유일한 국회의원 당선자인 김종민 의원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당과 개별 입당, 연대, 협력에 대해서는 지난 선거에 대한 평가를 거친 뒤 구체적으로 말하겠다"며 "조국혁신당이 손을 내밀면 그것도 포함해 고민할 것"이라고 조국혁신당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조국혁신당 소속 당선자들은 원내대표 선출의 경우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조만간 구체적 선출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콘클라베 방식이란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당선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2/3 이상의 득표수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이어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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