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사회적 참사 재발 방지 및 '이태원참사특별법' 처리 약속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여야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 애도와 유가족 위로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이들은 세월호를 계기로 사회적 참사 재발 방지에 역량을 쏟겠다고도 다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 모두발언에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1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이 그때보다 더 안전해졌는가'라는 물음에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것 또한 지금의 현실"이라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앞으로도 이런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 4월 16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인근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여야 지도부가 참석, 묵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21대 국회 내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참사의 재발 방지를 위해 사회 재난 대응 시스템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재명 대표는 SNS를 통해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목숨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은 가족 앞에서 국가는 책임을 다했는지 돌아본다. 참사의 진실과 책임 규명을 통해 사회적 재난에 대한 예방 및 대응 시스템 재정비를 추진하겠다"며 이태원참사특별법이 5월 임시국회 내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인근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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