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튼)이 아스날을 상대로 올해 리그 첫 골이자 11호 골을 노린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21일 새벽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스날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튼으로서는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울버햄튼은 최근 리그 4경기(2무 2패), FA컵까지 포함하면 5경기(2무 3패)에서 승리를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울버햄튼은 승점 43으로 EPL 11위에 머물러 있다.

   
▲ 울버햄튼과 아스날이 21일 EPL 3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사진=SPOTV NOW


아스날은 현재 리그 2위(승점 71)로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 3위 리버풀(승점 71)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팀이어서 울버햄튼의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그나마 울버햄튼에게 '믿는 구석'은 황희찬의 복귀다.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수 황희찬은 앞서 지난 13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교체 출전으로 6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 끝에 복귀한 황희찬은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패스 성공률 80%, 볼 터치 13회, 슈팅 1회 등을 기록하며 31분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건강하게 복귀한 황희찬의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아스날전에서 황희찬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으로서는 올해 들어 한 번도 맛보지 못한 EPL에서의 골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10골(3도움)을 넣어 마테우스 쿠냐(11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부상으로 6주나 자리를 비웠음에도 오랜 기간 팀 내 득점 1위를 지키다 앞선 노팅엄전에서 2골을 넣은 쿠냐가 황희찬을 제치고 팀 내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이런 황희찬이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했으니 울버햄튼은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28일 브렌트포드와 19라운드에서 10호 골을 넣은 것이 최근 리그 마지막 골이었다.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과 부상 등 공백기가 길었지만, 벌써 4개월 가까이 리그 경기에서 골맛을 못 봤으나 골 갈증이 심하다.

울버햄튼이 우승권의 아스날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낼 수 있을까. 황희찬은 복귀 후 두번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릴 수 있을까.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아스날은 '늑대 군단'을 무너뜨리고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을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울버햄튼-아스날의 맞대결은 스포츠 전문 케이블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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