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외교부 “침략전쟁 미화 되풀이에 깊은 실망과 유감 표명”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정부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정부가 4월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자료사진)/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춘계 예대제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한 것으로 알려진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이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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