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1조, 설계비 500억 대형 공사
희림의 공항 공사 경험 높은 평가 받아
[미디어펜=서동영 기자]글로벌 건축회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사로 선정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홀 상상도./사진=희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종합개선사업의 설계공모를 시행 후 평가위원단 평가를 거쳐 희림컨소시엄(희림, 근정)의 공모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열 때부터 사용된 제1여객터미널에 대한 대규모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노후시설의 교체, 기능 개선과 운영시설의 전반적인 개선 및 첨단시설 도입 등 전체시설의 개선을 통해 제1여객터미널을 친환경 공항과 스마트 첨단공항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추정 공사비 1조 원, 설계비 약 5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공사다.

공항 관련 프로젝트는 특수설계분야로 진입장벽이 높고, 고도의 정교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되기 때문에 기술력, 경험을 모두 갖춘 건축회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희림은 신공항 디자인, 리노베이션, 확장공사 등 공항 관련 설계 기술력과 CM(건설사업관리)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희림의 기술력, 전문성, 아이디어, 경험 등 종합적인 능력이 이번 설계공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희림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제2여객터미널 등 인천국제공항 전단계 건설사업에 참여했다.  제주국제공항 시설확충, 제주국제공항 증축 기본계획 수립,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리노베이션 등도 수행하며 국내 최다 공항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캄보디아 프놈펜국제공항, 중국 청도국제공항, 적도기니 몽고메엔국제공항,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 카자흐스탄 알마티공항,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제공항,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공항 등 다수의 해외 공항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항 건축기술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희림의 공항설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희림 관계자는 "새로운 출발과 더 높은 도약을 위한 항해의 시작이라는 뜻을 담은 '만개'를 설계 컨셉으로 터미널 공간을 새롭게 변신시켰다. 또 디자인 개선뿐만 아니라 스마트 수속 시스템 제안, 공조방식 전면 개선, BHS 검색장비 최신화 등 종합분야에서도 합리적이고 최적화된 계획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여객 편의성을 높인 스마트 첨단공항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후 대대적인 시설개선 공사를 거쳐 2033년경 종합개선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공사 기간 중에는 여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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