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출연금 재원으로 총 1조 5천억 지원…기업당 최대 500억 보증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5대 시중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과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 심현구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왼쪽에서 네 번째), 한상헌 하나은행 본부장(왼쪽에서 첫 번째), 정진완 우리은행 부행장(왼쪽에서 두 번째), 최영식 농협은행 부행장(왼쪽에서 세 번째), 김윤홍 신한은행 부행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박병곤 국민은행 부행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진행된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용보증기금 제공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협약은행은 각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신보에 특별 출연하며,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한 협약보증 1조 5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등 혁신성장 분야 영위기업으로, 매출규모 및 도약단계에 따라 △중견 후보기업 △중견 진입기업 △초기 중견기업 △도약 중견기업으로 나뉜다. 

신보는 이 기업들의 신사업 추진, 생산성 향상, R&D, 사업재편, 수출·해외진출,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성장 단계별로 최대 500억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신보는 이번 보증프로그램 대상에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도 포함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신보 심현구 전무이사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의 단계적 성장 과정에서 정책금융 지원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혁신성장 사다리가 원활하게 작동되길 기대한다"며 "공급망의 허리층인 중견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중견기업의 혁신성장 견인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보증지원 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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