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민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하고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무시무시한 샷 감각을 보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정민은 27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홀인원과 버디 8개로 무려 10언더파를 쳤다. 62타는 이정민의 생애 베스트 스코어다.

중간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이정민은 2라운드 공동 9위에서 단번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위 방신실(16언더파)에 1타 차로 앞섰다.

   
▲ 홀인원 포함 10언더파를 몰아치며 KL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로 뛰어오른 이정민.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정민은 6번 홀까지 4홀 연속 줄버디로 스코어를 줄여나갔다. 버디 기회만 생기면 거리에 상관없이 홀에 쏙쏙 집어넣었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1, 13, 16번 홀에서 버디 3개를 낚은 이정민. 파3 17번홀에서 날린 티샷이 155m 거리의 홀에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홀인원이 나오면서 단번에 2타를 더 줄여 하루 10언더파를 완성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방신실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6언더파로 2위로 내려섰다.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미국에 다녀온 방신실은 장거리 이동과 시차 등으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데도 사흘 연속 선두권을 지키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최민경이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3위에 자리했다.

박민지와 정윤지가 공동 4위(11언더파), 이기쁨과 최은우, 노승희는 공동 6위(10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윤이나와 박현경, 박결 등 8명이 공동 9위(9언더파) 그룹을 이룬 채 최종 4라운드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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