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돌고래호, 3명 구조·8명 사망…대부분 구명조끼 착용안해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전남 해남으로 가다가 통신이 두절됐던 낚시어선 돌고래호로 발견됐고 3명이 구조되고 8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들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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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도 돌고래호, 3명 구조·8명 사망…대부분 구명조끼 착용안해/YTN 방송 캡처 |
6일 해경에 따르면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이 전복된 돌고래호를 발견했고 승선자 3명을 구조했다. 현재 주변 지역에서 시신 8구를 발견했다.
김모(47·부산), 이모(49·부산), 박모(38·경남)씨 등 구조된 3명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에 이송됐고 시신 3구는 해경이 전남 해남의 병원에 이송하는 중이다. 이들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 며 이들의 신원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전복 선박의 선내를 확인했으나 선내에서는 생존자나 사망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돌고래호의 탑승 인원이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돌고래호의 통신두절 사실은 함께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던 돌고래1호의 신고로 알려졌다. 돌고래1호는 기상상황이 나빠 항해하기 어렵자 회항하면서 지난 5일 오후 7시 44분부터 2분 간격으로 돌고래호에 연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짧은 대답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해경은 이날 함정 38척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며 해군 함정 4척, 어업관리단 2척, 제주도 어업지도선 1척, 항공기도 동원된다. 중앙특수구조단과 특수기동대, 122구조대 등 잠수요원 41명도 투입돼 수중 수색을 벌였다.
한편 사고대책본부는 제주도청과 전남 해남군청에 꾸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