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5월 대목에 이른 무더위가 겹치면서 유통업계가 바빠졌다. 통상적으로 5월은 어린이날(5일)‧어버이날(8일)‧스승의날(15일) 등 기념일이 많아 대목으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고물가로 소비자 지갑 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일 유통업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할인행사. 오프라인 이벤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가격 할인’을 강조한 행사가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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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는 5월 ‘가격파격’ 선언 캠페인을 통해 3000원 대 짜장면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서울 평균 짜장면 1그릇은 7069원 대비 반값이다./사진=이마트 제공 |
이마트는 고물가를 역행하는 ‘가격파격’ 선언 캠페인을 5월에도 이어간다. 5월의 가격파격 3대 식품은 채소·델리·수산이다. 한 달 내내 식탁에 올라가는 품목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적상추·아삭이상추’는 200g 한 팩에 990원으로 선보인다.5월은 캠핑이나 물놀이 등으로 바비큐용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만큼 쌈채소 수요가 많아서다.
델리코너에서는 ‘3000원대 짜장면’ 등 중화반점 3종 신 메뉴를 파격가에 선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대표 외식품목인 짜장면의 평균가는 지난 3월 서울 기준 7069원이다. 이마트는 원가절감을 위해 패키지 구성을 단순화하고, 부자재 비용도 20%가량 절감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편의점도 매출 최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GS25는 고물가 등을 고려해 오프라인 GS25 매장에서 판매하는 생화 카네이션 8종을 제휴카드로 구매하면 1+1 덤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GS25가 지난해 월 평균 매출을 100으로 놓고 산정한 월별 매출지수를 보면, 5월은 104로 평균 매출을 크게 웃돌았다.
차정모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는 “근거리 편의점을 통해 특별한 기념일 선물을 준비하려는 소비 트렌드 확대에 맞춰 100여종 규모의 가정의 달 특별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며 “다양한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장바구니 지원에 나서는 등 모두가 풍성한 가정의 달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온은 오는 6일까지 '패션&뷰티 기획전'을 한다. 봄나들이나 여행 계획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패션 브랜드 및 잡화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패션퍼스트위크 행사 기간 동안 세인트제임스·쉬즈미스·헤지스, 제이에스티나 등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봄 인기 상품과 여름 신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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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 ‘더 델리’에서 5월 한정으로 선보인 어린이날 초콜릿 풍선 케이크. 판매가는 10만 원이다./사진=그랜드하얏트 서울 제공 |
반면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올해 어린이날 케이크 가격이 10만 원을 넘겼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더 델리’에서 5월 한정으로 판매하는 어린이날 케이크는 10만 원, 튤립 생과일 생크림 케이크는 12만 원이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키캉스(키즈+호캉스) 패키지를 준비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타이니 익스플로러 앳 포시즌스’ 패키지는 프리미어 객실 1박 기준 62만원(세금 별도)이다. 가격만큼 다채로운 혜택을 담았다. △객실 1박 △조식 뷔페 무료 이용(성인 2인) △호텔 인근 인사동에 위치한 6만 원 상당의 이색 체험존 가족 입장권(박물관은 살아있다+다이내믹 메이즈 입장권 최대 3매) △유료 액티비티 1회 참여를 포함한 주말 키즈 라운지 이용 △포시즌스 시그니처 불독 인형 선물 △객실 내 키즈 텐트 무료 세팅 등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또 이달 31일까지 동반 투숙하는 7세 이하 미취학 아동에게 무료 뷔페 이용의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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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오는 6월30일까지 키즈 포 올 시즌스 패키지를 선보이고, 키즈 텐트 셋업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사진=포시즌스 호텔 서울 제공 |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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