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5392억 원과 영업이익 751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4223억 원) 대비 2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07억 원) 대비 6.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31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최대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견고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를 꼽았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일본, 중화권, 베트남, 필리핀, 괌·사이판 등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중·단거리 국제선의 올해 1분기 수송객 수는 1810만7337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국제선 수송객 2160만7700명 중 8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특히 일본 노선의 경우 엔저 효과로 올 1분기에만 620만5279명의 수송객 수를 기록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585만2853명 대비 6% 증가했다. 비교적 경비 부담이 적은 중 ·단거리 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의 효율적인 기재 운영 전략 또한 1분기 호실적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제주항공의 보유 기재수는 총 42대(여객기 40대, 화물전용기 2대)로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기준 보유 여객기 40대와 같고, 지난해 1분기 38대(여객기 37대, 화물기 1대) 대비 3대 많았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보유 항공기의 운용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 기재수가 동일했던 2019년 3913억 원 대비 37.8%, 3대 적었던 지난해 4223억 원 대비 27.7% 증가한 539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견고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에 맞춘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중국노선 회복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중국 노선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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