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톤 빌라가 컨퍼런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결승까지 살아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은 없다.

아스톤 빌라는 10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의 카라이스카키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1차전 홈 경기에서도 2-4로 패했던 아스톤 빌라는 합계 스코어 2-6으로 밀려 탈락했다.

   
▲ 아스톤 빌라가 올림피아코스와 컨퍼런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아스톤 빌라 SNS


1차전에서 두 골 차로 패했기 때문에 아스톤 빌라는 두 골 이상 넣고 이겨야 했다. 하지만 전반 10분 올림피아코스의 엘 카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34분 다시 엘 카비에게 골을 얻어맞았다. 아스톤 빌라는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퇴했다.

올림피아코스는 결승에서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만나 우승을 다툰다.

컨퍼런스리그에서 올 시즌 EPL 4위에 올라 있는 아스톤 빌라가 탈락함으로써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EPL 팀은 전멸했다.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도 한 팀도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EPL 1위를 달리는 아스날, 2위 맨체스터 시티는 8강전에서 각각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패해 탈락했다.

차상위 대회인 유로파리그 역시 EPL 팀은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리버풀과 웨스트햄이 8강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 레버쿠젠(독일)에 밀렸다.

올 시즌 유럽대항전 결승 대진은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도르트문트, 유로파리그 아탈란타-레버쿠젠, 컨퍼런스리그 피오렌티나-올림피아코스로 결정났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가 각각 2팀씩 결승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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