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항공사 신규 취항 등으로 이용객이 증가한 대구국제공항이 연간 200만명이 찾는 공항으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대구시,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올해 8월까지 133만20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만5971명보다 40.8%(38만6068명) 상승했다.

국제선 이용객이 13만4635명에서 22만1863명으로 64.8% 증가했고 국내선 이용객은 111만176명으로 38.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공항 평균 증가율은 9.6%임을 감안하면 이용객이 훨씬 늘어난 것이다.

특히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6~7월 전국 공항 이용객은 전년대비 줄었지만 대구국제공항은 16.2% 상승했다.

2004년 KTX 개통으로 이용객이 급감했던 대구국제공항은 한때 광주공항, 청주공항 등에 추월당했지만 지난해 저비용항공사 신규취항, 야간운항 통제시간 단축,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 등으로 인한 여건 개선으로 2013년 108만명에서 지난해 154만명으로 이용객 수가 급증(41.7%)했다.

올해 추석 연휴, 행락철 등 항공 수요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