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국내 택배회사들이 추석 특수를 노려 인력을 대폭 증가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는 등 택배 대란 대비에 들어갔다.

CJ대한통운은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선물택배 급증에 따른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전국 택배 물동량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원활한 배송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택배 담당 부서는 콜센터 상담원, 아르바이트 등 직원을 평소보다 10∼20% 늘려 운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콜벤, 퀵서비스 등 협력업체를 통해 배송수단을 추가로 확보해 물량 급증에 대비하기로 했다.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늦어 각종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수확철과 맞물려 물동량이 지난해 추석보다 15∼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추석 연휴를 앞둔 22일 가장 많은 460만 상자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추석명절 연휴 전에 택배를 보내려면 11일까지 접수를 해놓는 것이 좋다"며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면 택배기사의 방문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접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로지스틱스 역시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약 4주간을 추석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차량 6000여대와 본사 직원 7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하며 물류센터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을 각각 50% 증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