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등 캐릭터 이용 장난감 선보여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키덜트족들이 늘어나면서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중인 장난감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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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키덜트족들이 늘어나면서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중인 장난감이 주목을 받고 있다./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들은 햄버거 등의 메뉴와 함께 다양한 캐릭터 장난감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리아는 이달들어 불고기 장난감 세트와 데리버거 장난감 세트로 스폰지밥 캐릭터를 선정해 증정하고 있다. 불고기 장난감 세트나 데리버거 장난감 세트를 구매하면 스폰지밥 장난감을 받을 수 있으며 장난감만 따로 구매도 가능하다.
롯데리아의 스폰지밥 판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각종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롯데리아에서 스폰지밥 장난감이 나오는걸 알고 구입해왔다", "여기저기 품절이라 찾다 롯데리아 북치는 스폰지밥 3종 세트를 전부 구했다" 등의 후기글과 함께 인증샷들이 올라오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아직 판매를 시작한지 일주일정도 밖에 되지 않아 정확한 집계는 힘들지만 SNS 등 반응을 살펴보면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리아가 지난 6월 판매했던 '헬로키티 글로벌 피규어 한정판'도 인기를 끌었었다. 롯데리아 헬로키티 글로벌 피규어 한정판은 한국, 미국, 중국, 영국 4개국의 국기를 헬로키티 캐릭터 의상으로 입힌 것과 전체를 금색으로 표현한 헬로키티 골드 한정 피규어 등 총 5종으로 구성해 판매했다.
이는 총 20만개 제작 수량 중 8000개의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헬로키티 골드 피규어가 포함된 팩 제품은 70%가 판매 되었고 단품으로 구매가 가능한 4종 제품은 출시 15일만에 11만개가 판매되기도 했다.
이처럼 아이들과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 '키덜트'가 증가하면서 장난감은 더 이상 아이들만의 소유물이 아닌 것이 되어가고 있다. 패스트푸드점들에서 선보이고 있는 장난감들 역시 "장난감을 사면 햄버거를 준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겨날 정도로 아이들을 비롯해 키덜트족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맥도날드의 해피밀 토이 역시 '대란'이라는 수식어가 사용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맥도날드 해피밀 토이가 국내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던 것은 슈퍼마리오를 판매했을 때였다. 지난해 5월과 6월 해피밀 세트 구성에 슈퍼마리오 캐릭터를 포함하면서 '슈퍼마리오 대란'을 일으켰던바있다.
이는 올해도 이어졌다. 맥도날드는 지난 2달간 해피밀 세트에 미니언즈 캐릭터를 구성해 판매,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7월말 미니언 토이 5종과 해피밀 세트 5개를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1차 미니언 해피밀 스페셜 세트는 출시와 동시에 매진됐으며 이후 미니언 토이 단품이 들어있는 일반 미니언 해피밀 세트 또한 4~5일 가량만에 소진됐다.
지난달 판매했던 2차 미니언 해피밀 스페셜 세트와 일반 미니언 해피밀 스페셜 또한 마찬가지였으며 이는 일반적인 토이 판매보다 2배 이상의 판매속도를 보인 것이라고 맥도날드측은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이번달 해피밀 토이로 토마스와 친구들, 헬로키티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버거킹은 올해 5월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무지', '어피치', '네오', '프로도', '튜브', '제이쥐' 등 총 6종으로 판매했다.
버거킹 카카오프렌즈 한정판 인형은 버거킹 매장에서 3000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였던 것으로 버거킹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한정판으로 판매했다.
버거킹 카카오프렌즈 한정판 캐릭터 인형 출시 이후 캐릭터 인형 6종을 모으기 위해 캐릭터 별 잔여 수량을 문의하는 고객이 많았으며 더불어 SNS 등을 통해 한정판 버거킹 카카오프렌즈 인형 인증 사진이 실시간으로 올라왔었다고 버거킹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키덜트가 늘면서 아이를 주기 위해 오는 고객뿐만아니라 본인이 소유하기 위해 오시는 경우들도 많아졌다"며 "토이 판매를 같이하면서 매출적인 부분도 영향이 있겠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