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 이후 엿새가 지난 10일 새벽까지도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됐지만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다.

10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야간 시간대에도 해경·해군 경비함정과 관공선 등 선박 64척과 항공기 2대 등이 수색에 투입됐다.

조명탄 90발과 함정 조명 등을 사용해 수색을 진행했으며, 실종자 수중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저인망어선 16척도 투입했다. 육상에서는 190여명이 투입돼 해안 수색을 벌였다.

해경과 해군 잠수사들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추자도 부속 도서 등에 대해 정밀 수색을 벌였다.

해경은 실종자가 추자도 전 해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점과 시간이 많이 흐른 점 등을 고려해 추자도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3개 구역을 설정, 수색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 낚시어선 돌고래호 전복사고 이후 엿새가 지난 10일 새벽까지도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됐지만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다./사진=YTN 뉴스 캡처

실종자가 원거리까지 표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도군 조도, 완도군 보길도 일대 해안에 대해서도 공무원과 주민을 동원한 수색을 해당 지자체에 요청했다.

표류예측시스템 자료 등을 검토, 실종자가 제주도 본섬 쪽으로 표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제주도 해안 수색 계획을 세우고 지자체와 군부대 등에 지원을 부탁했다. 실종자가 대마도 등 일본 쪽으로 표류했을 경우에 대비해 일본 해상보안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이 9일 오후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돌고래호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처럼 다각도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지난 6일 오후 12시47분께 10번째 시신을 발견한 이후 만 나흘이 다 되도록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한편 해경은 전날 인양한 돌고래호를 이날 정밀 감식해 불법 개축 등 복원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선체 구조 변경이 있었는지, 충돌 흔적이 있는지 등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승선원 명부를 작성한 김 선장의 부인에 대한 조사에 이어 앞으로 생존자 조사도 벌여 사고 전후 상황을 파악한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가운데 10명이 숨진 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