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국내 건설사가 지난 2월에 이어 브루나이의 교량 공사를 연속으로 수주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브루나이 정부의 국책사업인 템부롱(Temburong) 교량 3구간 공사를 약 2100억원에 수주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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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은 브루나이 정부의 국책사업인 템부롱(Temburong) 교량 3구간 공사를 약 2100억원에 수주, 1주탑·2주탑 사장교 등을 건설한다./자료사진=대림산업 |
전체 공사비가 약 2조원에 달하는 해당 사업은 브루나이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의 일환으로, 브루나이 만으로 나뉜 무아라 지역과 템부롱 지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5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대림산업이 이번에 수주한 3구간은 주탑이 하나인 1주탑 사장교와 주탑이 두 개인 2주탑 사장교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예상기간은 약 41개월이다.
9월 현재 대립산업은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사장교인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를 시공하고 있으며 지난 2월 템부롱 교량사업 중 하나인 2공구 공사(13.65㎞의 해상교량을 건설)를 483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2구간 공사 수주에 이어 10일 3구간 역시 연속으로 수주를 맡게 된 것이다.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은 “이번 수주는 대림의 해상 특수 교량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본다”며 “서해대교 및 이순신대교 건설을 통해 발전시킨 기술력으로 브루나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식은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의 도로국 본부에서 진행됐으며 발주처인 국토개발부 장관·조원명 주브루나이 대사·김동수 대림산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