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가 동반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전세난의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7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전 주 대비 0.12%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 변동률(0.11%)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수도권(0.15%)과 지방(0.09%) 모두 오름폭이 커진 가운데 경기도가 김포·고양시의 강세에 힘입어 지난주 0.12%에서 금주 0.15%로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은 0.17%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지방은 대구가 0.3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제주가 0.24%로 뒤를 이었다. 충북은 유일하게 0.05% 하락했다.

전세는 가을 이사수요가 몰리면서 전국 기준 지난주 0.15%에서 금주엔 0.17%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전셋값이 지난주 0.24%에서 이번주엔 0.32%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세의 월세 전환에 따른 전세난, 새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구별로는 강동구(0.61%), 노원구(0.58%), 양천구(0.44%) 등의 전셋값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