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계단체 게이단렌(經團連)이 국립대 인문·사회학부의 ‘안이한 구조조정’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는 10일 일본 아사히신문을 인용하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게이단렌은 9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학·대학원에서는 유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문화와 사회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국립대학 인문·사회학부 폐지’ 등을 요구한 정부 조치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서 성명은 문과와 이과에 걸친 '분야 횡단형 발상'으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게이단렌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경제계는 문과는 필요로 하지 않고, 즉시 전력을 원한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며 "즉시 가용한 인원만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재차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6월 사범 계열과 인문·사회 계열의 학부 및 대학원에 대해 ‘폐지 및 전환을 검토하라’고 전국 국립대학에 통지한 바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