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0일 방한한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의 이동로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서울 올림픽대로가 심한 교통정체에 시달렸다.

이날 오후 성남공항에 도착한 압둘라 2세는 국빈차량에 탑승해 동부간선도로-올림픽대로를 거쳐 국회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도로 상황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올림픽대로~청담대교 앞 지점에서 여의도 방면 편도 4차로를 1∼2차로씩 부분 통제했다.

이로 인해 해당 구간을 지나던 시민들은 오후 4시께부터 40분가량 도로가 정체돼 불편을 겪었다. 경찰이 지나친 의전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빗발쳤다. 일부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경찰관에게 항의했다.

경찰은 “올림픽대로에 차량이 유독 몰린 탓이었을 뿐 과도한 의전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