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자전거 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자전거 운전자가 가해자인 경우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이 1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운전자가 가해자인 사고는 2010년 2663건에서 2014년 5975건으로 크게 늘었다. 5년 새 120% 증가한 셈이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자전거 운전자가 피해자인 사고는 2010년 8886건에서 2014년 1만1496건으로, 30% 수준의 증가폭을 보였다.
또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 현황은 자전거 운전자가 피해자인 사고에서는 사망자가 2010년 226명에서 2014년 194명으로 다소 줄어든 반면 가해자인 사고에서는 2010년 73명에서 2014년 93명으로 증가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최근 자전거는 많은 사람의 취미활동과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면서 "늘어나는 자전거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