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1940선으로 밀렸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74포인트(1.06%) 내린 1941.3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9.23포인트(0.98%) 하락한 1942.88로 출발한 뒤 줄곧 약세를 지속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6일과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감’이 다시 작용한 것이 악재였다. 한국은행이 이날 오전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한 것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9억원어치를 내다 팔아 역대 2번째로 긴 27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도 3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 3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섬유의복(-3.23%), 보험(-2.99%), 전기가스업(-2.16%)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1.91%), 종이목재(1.04%), 비금속광물(0.9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내림세였다.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6S 공개 여파로 삼성전자가 1.68% 하락,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고 현대차(-0.32%), 한국전력(-2.44%), SK하이닉스(-2.64%), 제일모직(-3.82%), 현대모비스(-1.15%) 등도 하락했다.

대한방직은 전주공장 부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양 컨소시엄을 선정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8포인트(0.24%) 상승한 669.8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69포인트(0.25%) 상승한 659.98로 시작하고서 하락과 상승을 오간 끝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0억원어치, 14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5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5.79%), 방송서비스(2.30%), 반도체(2.06%) 등은 올랐고 화학(-2.49%), 정보기기(-1.7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이 4%대 상승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고, 이오테크닉스가 18.27% 급등해 장을 마쳤다. CJ E&M 과 동서 역시 상승마감했다. 파라다이스, 바이로메드 만이 소폭 하락했다.

하이로닉은 액면분할 효과와 배당 수요 기대감에 13.48% 올라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9원 하락한 1,184.5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