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그동안 브랜드 단지 공급이 드물었던 지방에 래미안·푸르지오 등 대형사 아파트가 들어선다.

1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그동안 분양하지 않던 지방에 자신의 첫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현대산업개발의 '속초 아이파크'(왼쪽)와 대우건설의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조감도

지방에 첫 분양되는 대형사의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희소성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을 노릴 수 있고 인근 아파트에 비해 커뮤니티 시설 등 브랜드 프리미엄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형사 입장에서는 특정 지역에 첫 분양되는 단지의 청약 및 계약 성공 여부가 해당 지역에서의 분양 전망을 판단할 수 있게 돕는다.

일례로 지난 8월 대구 수성구에 공급된 현대건설의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1순위에서 평균 경쟁률 622대 1을 기록했다.

또 부산 금정구에서 지난 10월 청약 접수를 받은 삼성물산의 ‘래미안 장전’ 역시 부산의 첫 래미안 브랜드로, 평균 경쟁률 146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올 10월 분양을 앞둔 ‘속초 아이파크’·‘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역시 각 지방에 분양되는 첫 브랜드 아파트다.

현대산업개발이 강원 속초에 공급하는 ‘속초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687가구 규모의 단지다. 전용 59~105㎡로 구성된다.

단지 가까이에 속초해수욕장·청초호 등이 위치해 있어 바다와 호수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청초호 호수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다.

또 단지 인근에 청호초·조양초가 조성돼 있으며 이마트·메가박스 등 편의시설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현지 S부동산 관계자는 “아직 분양가 등이 뜨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벌써부터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며 “아파트 공급이 없던 속초 천호동에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라서 반응이 뜨거울 듯하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 조촌동 디오션시티에 들어서는 대우건설의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 59~99㎡로 이뤄진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복합단지인 디오션시티에는 경포초·군산제일중학교 등 학교부지와 이마트·군산시청·CGV 등 편의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G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분양된 아파트는 2001년 입주한 현대주택건설의 ‘현대한솔’을 포함해 10년 더 된 단지가 대부분”이라며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는 특히 대단지 아파트라서 주변 인프라 형성이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