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출입증이 분실되고 보안구역에 외부인이 침입하는 등 보안의식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경북 칠곡·성주·고령)은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의 출입증 관리가 허술한 사실을 지적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공항의 활주로·관제탑·수화물 지역 등 보호구역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지난 7월 기준 현재까지 보안출입증 분실건수는 총 1584건으로, 매년 300건 이상 분실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또 출입증이 본연의 목적 이외에 부정 사용된 건수는 지난 5년 간 139건이었으며 보안구역에 외부인이 침입한 사건은 13건이었다.
한편 보안의 일선을 담당하는 보안검색요원의 이직률은 2014년 기준 21%로 나타났고, 경비보안요원의 이직률 역시 14%로 높게 조사됐다.
인천공항의 안보위해물품 적발건수는 2015년 상반기 기준 320건으로 줄어들지 않아 항공기 안전위협 및 테러에 사용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완영 의원은 “인천공항의 완벽한 보안을 위해 출입증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보안·경비요원의 전문성을 제고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