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국정감사에서의 반복된 지적에도 인천공항공사의 외주용역 비정규직 인원이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윤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무안·신안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외주용역 비정규직이 5960명에서 6469명으로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의 외주용역 비정규직 인원은 ▲2011년 5960명 ▲2012년 5990명 ▲2013년 6128명 ▲2014년 6279명 ▲2015년 6469명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기준 6469명은 정규직 1032명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외주용역 분야는 최근 5년간 39개에서 45개 분야로 확대됐으며 외주용역 금액은 2011년 2903억원에서 4년 만에 3426억원으로 증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인턴을 연간 50여 명 채용하고 있으나 이 역시 정규직 전환이 불가한 단기 체험형 인턴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석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외주용역의 확대로 일자리 및 소득의 양극화를 주도하는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사의 이익을 줄이더라도 상생을 위해서 순차적인 직접고용 전환 등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