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기자] 일본 아소산이 분화해 2000m 상공까지 연기가 치솟았다.

14일 일본 기상청은 구마모토(熊本)현 아소산(阿蘇山)이 분화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아소산에서 오전 9시 43분 분화가 발생했다고 전하고, '분화 속보'를 발령했다.

분화 속보는 특정 화산에서 기존 분화 규모를 상회하는 분화가 발생했을 때 발표하는 것이다.

   
▲ 14일 오전 9시 48분께 아소산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 / 사진=일본 기상청 영상

분화로 인해 연기(분연)가 화구로부터 2000m 상공까지 치솟았고 화구 주변에 분석(화산 분화시 화구에서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돌)이 날아 다니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NHK를 인용해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계 수위를 '화구주변 진입 규제'를 의미하는 '2'에서 '입산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올렸다. 현지 당국은 주민 등에게 안전을 확보하고 향후 정보에 주의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등산객의 피난을 유도했다.

교도통신은 구마모토현 당국을 인용, 현재까지 분화로 인한 사망 또는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