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1930선으로 밀렸다.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91포인트(0.51%) 내린 1931.4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될 16∼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심리가 확산된 데다 중국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67%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28일 연속 순매도다. 연기금은 1352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 투자자 전체로는 30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4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많았다. 의료정밀(-3.57%), 섬유·의복(-3.37%), 비금속광물(-2.71%), 증권(-2.44%), 의약품(-2.03%), 건설업(-1.99%) 등의 하락 폭이 컸다. 반면, 보험(2.40%), 종이·목재(1.14%), 전기가스(0.82%)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0.81% 올랐고 한국전력(1.25%), 삼성에스디에스(3.72%), 삼성생명(2.43%) 등도 강세였다. 반면 현대차(-0.96%), SK하이닉스(-1.14%), 제일모직(-3.06%), 아모레퍼시픽(-0.28%) 등은 하락했다.

동일제지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매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장을 마쳤고, 동일제지 최대주주인 태림포장도 11.79%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금호산업도 연내 매각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에 9.49%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6.99포인트(1.04%) 내린 662.8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8억원, 31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70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내렸다. 통신서비스(2.99%)만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방송서비스(-3.99%)와 출판, 매체복제(-3.03%), 종이, 목재(-2.69%)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CJ E&M(-6.53%), 서울반도체(-3.89%)와 셀트리온(-1.96%), 다음카카오(-1.77%), CJ오쇼핑(-1.74%) 등이 줄줄이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1.64%) 등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온라인결제시장 확대기대감으로 핀테크 관련주들이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공인인증서비스를 개발 중인 한국전자인증이 상한가를 기록해 거래를 마쳤고, 인터넷은행 관련주인 한국정보인증과 한국전자금융도 각각 15%, 9.06%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원 내린 1183.1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