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관련,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윤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무안·신안군)은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JDC 국감에서 "지난해 4월 개관한 항공우주박물관의 사업성이 적자에서 흑자로 허위보고됐다"며 "이사회가 적자 운영 이외의 방식을 결정하라는 지적을 JDC 집행부가 무력화시켰다"고 질타했다.
총 사업비 115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항공우주박물관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 받을 당시 운영방식을 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JDC 투자개발본부는 직접 운영할 시 229억여원 적자가 난다는 사업성 검토 용역결과(2013년)를 191억여원 흑자로 바꿔 이사회에 허위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운영방식을 추진할 시에도 직영·위탁·자회사 설립운영·매각 등 다양한 방식의 경제성을 비교·검토하라는 이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미 직접운영하기로 내부결정이 났다”고 허위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직원 2명은 감사원 지적으로 문책 처리됐으나 이러한 허위보고를 근거로 박물관의 직접 운영이 결정됐다.
항공우주박물관은 지난해 개관부터 현재까지 누적적자만 123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이어 항공우주박물관의 운영손실 절감 방안을 포함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종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위원회 이우현 의원(새누리당, 경기 용인갑)은 지난해 계획매출이었던 84억원의 25% 실적밖에 올리지 못한 항공우주박물관의 최초 사업계획과 운영을 지적했다.
또 향후 서울 김포공항 내에 건립될 예정인 국립항공박물관의 콘텐츠가 중복되는 등 항공우주박물관의 매출 향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할 전망이다.
이우현 의원은 “향후 국립항공박물관이 건립되면 지금과 같은 운영으로 매출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JDC항공우주박물관 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기획·홍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