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추석 맞아 독거노인, 조손 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 선물 전달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을 맞아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과 아동을 위해 삼성, LG 등 대기업이 앞장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선물을 전달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추석을 맞아 은평구 어린이들과 함께 송편만들기 행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주현 사무총장, 삼성사회봉사단 박근희 부회장, 대한적십자사 김성주 총재, 은평구 김우영 구청장./삼성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추석을 맞이해 지난 11일부터 2주간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추석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삼성 임직원들과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은 양로원, 지역 아동센터 등 전국 1624개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 3만6616세대를 방문해 10억원 상당의 부식품세트를 전달했다.

8일에는 서울 은평구청에서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주현 사회복지공동 모금회 사무총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이 참석해 지역 독거노인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 전달식을 갖고 전통 민속놀이와 명절음식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홀로 거주하는 김희순(가명)할머니는 “가족도 없이 명절을 쓸쓸히 지내는데 삼성에서 명절마다 선물도 주고, 음식도 만들고, 외로운 노인을 생각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성 각 계열사에서도 ‘추석 희망나눔 봉사활동’ 기간에 지역의 양로원과 독거노인 등을 찾아 나눔 활동을 펼친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임직원들은 14일~25일 용인/화성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60곳을 방문해 부식품세트를 전달하고 봉사활동에 나선다. 부식품세트와 함께 용인중앙상인회와 연합해 지역 시장에서 구매한 물품 3000만 원어치를 추가 전달한다.

삼성증권은 본사 및 전국 지점 인근의 100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명절 음식을 대접하고부식품세트와 양평 양수리 자매마을에서 구매한 배를 전달했다.

   
▲ LG전자 노동조합이 추석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우리 주변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한다./LG전자

LG전자 노동조합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활동의 일환으로 이달 14일~18일까지 독거노인, 조손 가정65세 이상인 조부모와 만 18세 이하인 손 자녀로 구성된 가정) 등 250여 가구에 쌀, 김, 밀가루, 통조림, 식용유 등 10여 가지 생필품을 담은 ‘사랑의 부식 박스’를 전달한다.

‘사랑의 부식 박스’는 따뜻한 마음까지 담아 전달하자는 취지로 LG전자 노동조합과 사원대표 협의체인 ‘주니어보드(Junior Board)’가 직접 포장하고 배달한다.

LG전자 노동조합은 2010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했다.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권익 신장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LG전자 노동조합은 기금을 모아 2013년 하반기부터 연간 1억여 원 규모의 저소득층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독거노인, 조손 가정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전달, 집 수리, 기념일 축하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LG전자 임직원 자원봉사단인 ‘라이프스굿(Life’s Good) 봉사단’은 이달 고아원, 양로원, 독거노인 가정 등 저소득 계층을 방문해 추석 선물 전달, 전자제품 점검 및 수리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상호 노조위원장은 “사랑의 부식 박스는 LG전자 노동조합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저소득층 지원 사업의 일환”이라며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