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한화건설이 이라크에 초대형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에 대한 선수금을 받음과 동시에 해당 정부의 추진 의지를 전달받았다.

한화건설은 지난 13일 이라크 정부로부터 지난 4월 수주한 2조4000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에 대한 선수금 등 약 2400억원을 수령했다고 17일 밝혔다.

   
▲ 한화건설이 건설공사를 맡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총 8개 타운 중 첫 번째인 A타운에 대한 공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자료사진=한화건설

이번 선수금 수령은 이라크 정부가 국가사업으로 진행 중인 국민주택건설에 대한 추진 의지를 다시금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건설은 이번 선수금 수령을 통해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총 8개 타운 중 첫 번째인 A타운에 대한 공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공사 성수기에는 연간 2만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된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해외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이다.

한화건설은 2012년 5월 약 9조원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며 지난 4월 약 2조4000억원의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추가로 수주해 누적 수주액 약 1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해당 공사는 여의도 6배 면적(550만평)에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사기간은 7년이다.

이번 선수금 수령에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선수금 환급 및 계약이행보증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