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은퇴를 선언한 '가황' 나훈아가 마지막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나훈아는 소속사 예아라를 통해 29일 하반기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 사진=KBS


공연 일정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10~12월 전국 각지에서 팬들과 만난다. 10월 12일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10월 26일 강릉 카톨릭관동대학교 체육관, 11월 2일 안동체육관, 11월 16일 진주 실내체육관, 11월 2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 12월 7~8일 대구 엑스코, 12월 14~15일 부산 벡스코 공연이 확정됐다.

가수 생활의 대미를 장식할 서울 공연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티켓 예매는 오는 8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공연별로 순차 진행된다. 

나훈아의 마지막 공연 소감이 담긴 편지도 공개됐다. 그는 "시원섭섭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았다"며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가요계 은퇴를 시사한 뒤, 4~7월 전국 투어를 진행했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사내', '홍시', '잡초', '무시로',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황'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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