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는 카탈루냐가 ‘분리독립’할 경우 유럽연합(EU) 회원 자격을 상실하며 재가입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EU는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르가리티스 쉬나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17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 일부가 분리해 독립하면 EU 조약은 더는 분리독립국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EU 방침은 2004년 로마노 프로디 당시 EU 집행위원장이 처음으로 밝혔으며 장-클로드 융커 현 집행위원장도 재확인했다.
27일 카탈루냐주는 분리독립을 묻는 성격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앞서 카탈루냐주 국경일인 지난 11일 주도인 바르셀로나에는 수십만 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분리독립 시위가 벌어졌다.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에 대해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카탈루냐 독립은 스페인 헌법으로 위헌이고 EU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이탈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스페인 정부가 놔두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꼽히는 카탈루냐는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됐다.